백과사전 상세 본문
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윤선도)의 작품
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윤선도)의 시어 풀이
*북포(北浦) : 북쪽 포구. 포구는 배가 드나드는 곳의 어귀를 말함.
*어옹(漁翁) : 고기 잡는 노인.
*천텹옥산(千疊玉山) : 수없이 겹쳐 있는 아름다운 산.
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윤선도)의 핵심 정리
[이 작품은] 어부의 생활과 경치를 읊은 연시조로, 자연 속에서 소박하게 살아가면서 느끼는 감흥과 정취를 계절의 변화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경치 속에서 보여 주는 작품이다.
*갈래 : 연시조(춘하추동 각 10수씩 전 40수)
*성격 : 풍류적, 전원적, 자연 친화적
*제재 : 자연에서의 어부 생활
*주제 : 자연 속에서 한가롭게 살아가는 어부 생활의 여유와 흥취
*특징
① 초장과 중장, 중장과 종장 사이에 고려 가요처럼 여음(후렴구)이 있음.
② 대구법, 반복법, 원근법, 의성어의 사용 등 다양한 표현법을 사용함.
*연대 : 조선 효종
*출전 : “고산유고”
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윤선도)의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고려 때부터 전하여 온 ‘어부사(漁父詞)’를 조선 중종 때 이현보가 9장으로 개작한 후 이를 다시 윤선도가 여음(후렴구)을 넣어 창작한 것으로, 연장체 형식의 연시조이다. 각 수에서 여음(후렴구)을 빼고 보면 각기 초장, 중장, 종장 형태의 3장 6구 평시조 형식을 지니게 된다.
작가가 65세 때 전남 보길도에 은거하며 지은 이 작품은 계절마다 펼쳐지는 어촌의 아름다운 경치와 어부 생활의 흥취를 담아 한 계절당 10수씩 읊고 마지막에 ‘어부사시사 여음’ 이라고 하여 만흥[漫興 ; ‘산중신곡(山中新曲)’ 중 여섯 수] 1수를 덧붙였다. 각 계절의 10수는 출항에서 귀항까지 어부의 하루 일과를 시간 순서로 읊은 것인데, 세속을 벗어나 자연과의 합일을 추구하는 삶의 경지를 격조 높고 아름답게 표현하였다.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잘 드러내었으며 대구법, 원근법, 시간의 추이에 따른 시상 전개의 조화 등 표현 기교도 뛰어나서 우리 시조 문학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윤선도)의 작품 연구실
‘어부사시사’의 여음(餘音)
*초장과 중장 사이의 여음 - 출항에서 귀항까지의 과정
각 계절의 10수마다 출항에서 귀항까지의 과정을 정연하게 보여 주는 여음으로, 작품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중장과 종장 사이의 여음(후렴구)인 ‘지국총(至菊悤) 지국총(至菊悤) 어사와(於思臥)’는 ‘어부사시사’의 전편(全篇)에 걸쳐 일정하게 나타난다. 이는 노 젓는 소리와 노 저을 때 외치는 소리를 나타내는 의성어로, 시상 전개에 사실감을 부여하고 강호에서 느끼는 흥취를 북돋으며 평시조의 단조로운 흐름에 변화를 준다.
고산 윤선도의 자연 친화적인 삶
이 작품의 화자는 고기잡이를 생업으로 하는 ‘어부(漁夫)’가 아니라 취미와 풍류로 한가하게 고기잡이를 하는 ‘어부(漁父)’, 즉 ‘가어옹(假漁翁)’으로서 낭만적인 풍류객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조선 후기에 이르러 현실 정치의 혼탁함에서 벗어나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기면서 여유로운 삶을 누리고자 했던 작가의 현실관이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작가 소개 - 윤선도(尹善道, 1587 ~ 1671)
호는 고산(孤山). 당쟁의 와중에서 여러 차례 유배 생활을 하였다.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잘 드러내는 작품을 창작하였고 ‘어부사시사’ 등 많은 시조를 써, 조선 시대 3대 가인(三大歌人)의 한 사람으로 불린다.
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윤선도) 함께 읽어보기
‘병산육곡’, 권구/자연 속에서 소박하게 살아가는 감회를 노래한 작품
조선 후기의 학자 권구의 연시조로 총 6수로 되어 있다. 권구는 일찍이 과거에 뜻을 두지 않고 학문 연구와 후진 양성에 전념하였는데, 이 작품은 그가 은거하던 경상북도 안동의 병산(屛山)을 배경으로 하여 지어졌다. ‘백구로 벗을 삼아’ 자연 속에서 안분지족하며 살아가는 모습과 ‘세간 소식’을 멀리하는 모습이 주를 이루며, ‘보리밥 파 생채’ 등 소박한 음식을 즐기는 모습이 ‘어부사시사’의 화자와 유사하다. 그러나 ‘두견이’, ‘외로운 봉황’ 등에 비추어 현실적인 미련과 집착이 보이는 것은 ‘어부사시사’와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교과 연계]
(문학) 두산, 지학
관련문제
- 1. 자연의 속성에서 교훈을 얻고 있다.
- 2. 현재의 삶에 대한 만족감이 나타나 있다.
- 3. 계절의 변화에 따른 정서를 드러내고 있다.
- 4. 대상에서 받은 인상을 감각적으로 그려 내고 있다.
- 5. 화자가 위치한 공간을 드러내는 시어를 사용하였다.
- 정답
- 1
- 해설
- 윤선도의 ‘어부사시사’는 계절에 따라 변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한 감탄과 자연에서 풍류를 즐기는 어부의 모습을 노래한 작품이다. 자연의 속성에서 교훈을 얻는다는 것은 자연이 지닌 불변성이나 순리에 따른 변화, 인간에게 주는 혜택 등의 긍정적 속성에서 깨달음을 얻는 것을 의미하므로 이 시조와는 거리가 멀다.
- 정답
- 여음이 삽입되어 있다. 종장의 첫 음보가 3음절로 고정되어 있지 않다.
- 해설
- ‘어부사시사’는 시조의 일반적인 형식을 지키는 듯하면서도 거기에서 살짝 빗겨나 있다. 먼저 일반적인 시조에는 없는 여음(후렴구)이 들어가 있으며, 후렴구를 빼면 다른 시조와 같은 듯 보이지만 〈하사(夏詞) 3〉에서는 종장의 첫 음보가 2음절이고, 〈추사(秋詞) 1〉에서는 종장의 첫 음보가 4음절이다.
본 콘텐츠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처 또는 저자에게 있으며, Kakao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출처

전체목차
- 오백 년 도읍지를(길재)
- 흥망이 유수하니(원천석)
- 선인교 나린 물이(정도전)
- 수양산 바라보며(성삼문)
- 이 몸이 주거 가셔(성삼문)
- 눈 마자 휘어진 대를(원천석)
- 방 안에 혓는 촛불(이개)
- 내 마음 버혀 내여(정철)
- 천만 리 머나먼 길해(왕방연)
- 추강에 밤이 드니(월산 대군)
- 말 업슨 청산이오(성혼)
- 대쵸 볼 불근 골에(황희)
- 두류산 양단수를(조식)
- 십 년을 경영하여(송순)
- 청량산 육륙봉을(이황)
- 묏버들 갈해 것거(홍랑)
- 동짓달 기나긴 밤을(황진이)
- 청산은 내 뜻이오(황진이)
- 마음이 어린 후니(서경덕)
- 내 언제 무신하여(황진이)
- 어져 내 일이야(황진이)
- 재 너머 성권롱 집에(정철)
- 한 잔 먹새 그려(정철)
- 강호사시가(江湖四時歌)(맹사성)
- 어부사(漁父詞)(이현보)
-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이황)
- 고산구곡가(高山九曲歌)(이이)
- 훈민가(訓民歌)(정철)
- 한거십팔곡(閑居十八曲)(권호문)
- 풍상이 섯거 친 날에(송순)
- 삭풍은 나모 긋희 불고(김종서)
- 가마귀 눈비 마자(박팽년)
- 간밤의 부던 바람에(유응부)
- 삼동에 뵈옷 닙고(조식)
- 마음아 너는 어이(서경덕)
- 지당에 비 뿌리고(조헌)
- 높으나 높은 나무에(이양원)
- 청초 우거진 골에(임제)
- 산은 녯 산이로되(황진이)
- 북창이 맑다커늘(임제)
- 어이 얼어 잘이(한우)
- 고인도 날 몯 보고(이황)
- 농암애 올라보니(이현보)
- 오륜가(五倫歌)(주세붕)
- 이화우 흣뿌릴 제(계랑)
- 청산리 벽계수야(황진이)
- 장진주사(將進酒辭)(정철)
- 훈민가(訓民歌)-쌍륙장기 하지 마라(정철)
- 훈민가(訓民歌)-이고 진 뎌 늘그니(정철)
- 국화야 너는 어이(이정보)
- 가노라 삼각산아(김상헌)
- 청강에 비 듯는 소리(효종)
- 노래 삼긴 사람(신흠)
- 주려 주그려 하고(주의식)
- 논밭 갈아 기음 매고(작자 미상)
- 집 방석 내지 마라(한호)
- 혓가레 기나 쟈르나(신흠)
- 백구야 말 무러보쟈(김천택)
- 청산도 절로절로(송시열)
- 금강 일만 이천 봉이(안민영)
- 강산 죠흔 경을(김천택)
- 빈천을 팔랴 하고(조찬한)
- 벽사창 밖이 어른어른커늘(작자 미상)
- 꿈에나 님을 볼려(호석균)
- 님 그린 상사몽이(박효관)
- 님이 오마 하거늘(작자 미상)
- 어이 못 오던다(작자 미상)
- 귀또리 저 귀또리(작자 미상)
- 개를 여라믄이나 기르되(작자 미상)
- 나모도 바히 돌도 업슨(작자 미상)
- 천지간 만물지중에(작자 미상)
- 창 내고쟈 창을 내고쟈(작자 미상)
- 싀어마님 며느라기 낫바(작자 미상)
- 한숨아 세 한숨아(작자 미상)
- 매화 옛 등걸에(매화)
- 댁들에 동난지이 사오(작자 미상)
- 밝가버슨 아해들리(이정신)
- 개야미 불개야미(작자 미상)
- 두터비 파리를 물고(작자 미상)
- 일신이 사쟈 한이(작자 미상)
- 한 눈 멀고 한 다리 저는(작자 미상)
- 반중 조홍 감이(박인로)
- 마음이 지척이면(작자 미상)
- 사설시조의 특징
- 견회요(遣懷謠)(윤선도)
- 만흥(漫興)(윤선도)
- 오우가(五友歌)(윤선도)
- 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윤선도)
- 매화사(梅花詞)(안민영)
- 바람도 쉬여 넘는 고개(작자 미상)
- 땀은 듣는 대로 듣고(위백규)
- 동기로 세 몸 되어(박인로)
- 꿈에 단니는 길히(이명한)
- 한산셤 달 발근 밤의(이순신)
- 국치비가(國恥悲歌)(이정환)
- 철령 높은 봉을(이항복)
- 충신은 만조정이요(작자 미상)
- 전원에 나믄 흥을(김천택)
- 초암이 적료한대(김수장)
- 내 사리 담박한 중에(김수장)
- 산촌에 눈이 오니(신흠)
- 매암이 맵다 울고(작자 미상)
- 서검을 못 일우고(김천택)
- 님그려 겨오 든 잠에(작자 미상)
- 재 우희 우뚝 션(작자 미상)
- 사랑이 엇떠터니(작자 미상)
- 사랑이 거즛말이(김상용)
- 서방님 병 들여 두고(김수장)
- 하하 허허 한들(권섭)
- 뉘라셔 가마귀를(박효관)
- 각설 현덕이 관공 장비(작자 미상)
- 기러기 떼 많이 앉은 곳에(작자 미상)
- 청천에 떳는 기러기(작자 미상)
- 청천에 떠서 울고 가는(작자 미상)
- 창 밖이 어른어른커늘(작자 미상)
- 요야(遼野)(김정희)
- 보리타작[打麥行](정약용)
- 탐진촌요(耽津村謠)(정약용)
- 고시(古詩) 7(정약용)
- 자술(自述)(이옥봉)
- 무제(無題)(김병연)
- 이십수하(二十樹下)(김병연)
- 절명시(絶命詩)(황현)
- 갈역잡영(葛驛雜詠) 9수(김창흡)
- 유배지에서 처의 죽음을 슬퍼하면서[配所輓妻喪](김정희)
- 장난삼아 서흥 도호부사 임군 성운에게 주다[戱贈瑞興都護林君性運](정약용)
- 채호(采蒿)(정약용)
- 탐진어가(耽津漁歌) 1수(정약용)
- 고시(古詩) 8(정약용)
- 춘설유감(春雪有感)(최명길)
- 개춘시회작(開春詩會作)(김병연)
- 습수요(拾穗謠)(이달)
- 몽혼(夢魂)(이옥봉)
- 용산 마을 아전[龍山吏](정약용)
- 누항락(陋巷樂)(이형상)
- 산민(山民)(김창협)
- 안락성을 지나며[過安樂見](김병연)
- 삿갓을 읊다[詠笠](김병연)
- 창의시(倡義時)(최익현)
- 원생원(元生員)(김병연)
Q.찾는 답이 없다면, T!P에 질문하세요!
질문하기한국문학과 같은 주제의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
백과사전 본문 인쇄하기 레이어
[Daum백과] 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윤선도) – 해법문학 고전운문 고등, 천재교육 편집부, 천재학습백과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